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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초 국내 건설수주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. 공공부문의 토목공사와 민간부문의 주택공사를 중심으로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40%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
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건설수주액은 14조2000억원으로,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.9% 증가했다.
통상 연초에는 공공ㆍ민간부문 막론하고 발주 공백 등 영향으로 건설수주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.
하지만 올해의 경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기조에 맞춰 공공부문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,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이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.4%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.
공공부문에서 토목공사의 수주가 두드러졌다. 구체적으로 남부내륙철도(김천~거재) 건설사업 제2ㆍ3ㆍ4-1공구 노반시설공사 등 수주 영향으로 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6.7%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.
민간부문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.8% 늘어난 9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.
특히 재개발ㆍ재건축 등 주택공사의 수주가 눈에 띄었다. 구체적으로 △인천 화수화평구역 재개발(8700억원) △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(8200억원) △서울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(4700억원) 등 수주 영향으로 수주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142.5% 증가한 7조원에 달했다.
다만 연초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달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건설수주가 크게 위축했던 데 따른 기저가 일부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건산연 측은 설명했다.
실제로 올 1월 건설수주액은 최근 직전 3년(2023∼2025년) 동월의 평균인 14조8000억원보다는 소폭 적은 수준이다. 게다가 민간부문의 비주택공사는 부동산 경기 불황과 공급 과잉 등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으면서 부진한 편이다.
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“올해 건설수주 흐름은 공공 SOC 발주 규모와 민간 정비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변동이 이어질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정석한 기자 jobize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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